요즘 한강작가님 덕분에 좋은 도서를 찾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네요. 그런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10월 편 도서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연과학 추천도서>
<살아있니, 황금두더지>
황금두더지는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름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입니다. 반짝이는 무지갯빛 털을 가졌지만, 정작 본인은 볼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살아있니, 황금두더지>는 이 황금두더지를 포함해 21종의 동물을 소개하며, 저자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로 생명과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전합니다. 일러스트와 함께 동물들의 아름다움을 예찬하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잔인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자연과 생명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잡초들의 전략>
잡초는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물이 없어도 살아남으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입니다. 저자는 잡초의 생존 비결이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하는 능력에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잡초의 생존 전략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민들레는 경쟁을 피하는 법, 달맞이꽃은 남들과 다른 가치를 찾는 법, 질경이는 역경을 기회로 바꾸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변화의 시대에 잡초처럼 적응하고 생존하는 지혜를 배워보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문학 추천도서>
<재뉴어리의 푸른 문>
<재뉴어리의 푸른 문>은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한 소녀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 재뉴어리는 고고학자로 일하는 아빠가 떠난 사이, 로크 씨의 저택에 머물며 성장합니다. 일곱 살 때 우연히 발견한 ‘푸른 문’을 통해 다른 세상을 꿈꾸지만, 로크 씨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꿈을 접고 착한 아이가 되기로 합니다. 그러나 열일곱 살이 되던 해, <일만 개의 문>이라는 책을 통해 문 너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깨어나고, 재뉴어리는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 이야기는 불의에 맞서는 용기, 신비한 세계에 대한 매력,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을 담고 있으며, 1900년대 초반 미국의 사회적 차별에 대한 묘사도 담고 있습니다. 재뉴어리의 푸른 문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상징하며, 독자에게 스스로 질문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그 문을 열고 새로운 모험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머무를 것인가?
<쓰게 될 것>
최진영의 소설집 <쓰게 될 것>은 전쟁, 기후 위기, 인공지능으로 인한 불평등 등 무거운 문제들을 다루며, 불안한 현재와 미래를 그립니다. 그러나 소설 속 인물들은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작가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미래를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독자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넵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사회과학 추천도서>
<친애하는 슐츠 씨>
세상의 차별과 편견을 경험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박상현의 <친애하는 슐츠 씨>는 미국 사회의 차별과 이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흑인 캐릭터의 탄생 배경,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의 용기, 교육의 불평등, 선거의 문제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차별과 편견의 뿌리를 설명합니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풍부한 배경지식과 자료사진이 이해를 돕습니다.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는 사람들의 용기를 보며 우리도 마주한 문제에 용기를 내보는 것이 어떨까요?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는 생성형 AI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우리의 삶과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다루며, AI와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인간과 AI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공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AI와 함께 진화해 나가야 할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필수 능력과 교육 방향도 제시합니다. 빠르게 다가오는 AGI 시대에 대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인문과학 추천도서>
<나답게 산다는 것>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역할이 변하는 지금, 철학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철학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진정한 나로 사는 길을 제시한다고 말합니다. 철학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철학을 통해 어떻게 나를 찾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특히 가을철, 자신을 성찰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는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자화상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여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책입니다. 미술치료 전문가인 저자는 자화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을 제안하며, 상처를 치유하려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은 고독, 욕망, 사랑, 치유 등 여섯 가지 키워드로 자화상을 해석하고, 57명의 화가의 자화상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사회적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를 만나는 여정을 권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국립중앙도서관 10월 사서추천도서 8권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몇 권 보이네요. 이번 주말엔 서점 나들이를 해야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사서추천도서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기고 갈께요!